애증의 항공주, 이번엔 날까…보잉·에어버스 목표주가 상향

입력 2021-09-30 10:44   수정 2021-10-01 00:43

월가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목표 주가를 10% 넘게 높여 제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앞으로 6개월 내 세계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보잉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2달러에서 279달러로 10.7% 상향했다. 이날 종가(225.36달러)보다 23.8% 높은 수치다.

투자 의견은 중립을 뜻하는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웃퍼폼은 주가 상승률이 업계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측될 때 내놓는다. 적정 매수(moderate buy)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번스타인은 높아지는 백신 접종률이 보잉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봤다. 더글러스 하네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두 달간 백신 접종이 가속화했다”며 “면역력 확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이동량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파티를 열 시간은 아니지만 세계 여행의 변곡점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험 요인도 짚었다. 잇단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보잉 737맥스’에 대해서다. 보잉 737맥스 기종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비행을 재개했다. 하네드는 그러나 “현재 주가에선 아웃퍼폼 의견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장기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보잉 협력사 스피릿에어로시스템에 대한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 주가는 53달러에서 66달러로 24.5% 높여 잡았다. 스피릿에어로시스템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6.03% 상승한 45.7달러에 마감했다.

보잉의 경쟁업체인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대해서도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프랑스, 독일 증시 등에 상장된 에어버스의 목표 주가는 121유로에서 142유로로 올렸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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