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짠물'…애플 아이폰13 지원금 최대 24만원 예고

입력 2021-10-01 10:15   수정 2021-10-01 10:18


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애플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에 '짠물' 공시지원금이 예고됐다. 월 13만원짜리 요금을 사용해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에 불과한 까닭에 전작처럼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또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KT 8만5000원~24만원 △LG유플러스 8만4000원~22만9000원 △SK텔레콤 5만3000원~13만8000원으로 예고됐다. 월 13만원 짜리 5G 요금제를 사용해도 단말기 지원금은 최대 24만원에 그친다는 얘기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저장용량에 따라 △아이폰13 미니 95만원 △아이폰13 109만원 △아이폰13 프로 135만원 △아이폰13 프로 맥스 149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3 개통일에 변경될 수 있다.

아이폰13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지난해 알뜰폰 시장 확대에 기여한 아이폰12처럼 자급제폰 열풍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하고 카드할인만 받아도 공시지원금과 유사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카드할인과 적립금 혜택을 받고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하면 25% 요금할인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아이폰12를 자급제로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로 개통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아이폰12 출시 이후 알뜰폰 가입 자수는 크게 뛰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만3039명을 기록한 알뜰폰 가입자 수는 11월 3만1674명, 12월 4만3949명으로 증가했다.

알뜰폰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5G폰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작년 하반기 휴대폰 이용자들의 월 이용요금(단말기 할부금 제외)을 조사한 결과, 알뜰폰 이용자들의 월 요금은 2만4700원으로 이통3사 평균 4만5900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실제로 아이폰13에서도 자급제 판매 흥행 기조가 감지된다. 이날 0시 진행된 아이폰13 사전예약에서도 자급제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선 일부 모델·색상을 중심으로 이른 시간 안에 품절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폰13 프로 시리즈가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올 하반기 마지막 고객 유치를 위해 자사 온라인몰 등을 통해 아이폰13 시리즈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등 수십만원대 사은품과 캐시백 혜택 등, 빠른 배송을 앞세워 대규모 총력전에 나섰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 모델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애플의 자체 칩셋인 'A15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또한 전작 대비 저장 용량도 높아졌으며 120Hz(헤르츠) 주사율과 흔들림보정(OIS) 기능을 도입해 성능도 강화됐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오는 8일 정식 출시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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