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가 고민?…체중이동만으로 10m 늘어요

입력 2021-10-04 18:23   수정 2021-10-18 18:31


한국경제신문이 ‘명품 스윙’으로 유명한 레슨 프로 에이미 조와 함께 ‘골프 기초 다지기’를 연재합니다. 재미교포인 에이미 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했고 LPGA 클래스A 멤버입니다. 2010년 레슨 프로로 전향한 뒤 골프를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에이미식 골프’ 팁을 전수하며 아마추어 골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구독자 38만 명을 거느린 유튜브 스타 에이미 조와 함께 ‘골린이’는 골프의 기초를 탄탄하게, 상급자는 흐트러진 기본기의 디테일을 꼼꼼하게 점검해보시죠.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비거리’입니다. 드라이버샷으로 공을 멀찌감치 페어웨이에 올려두면 그만큼 다음 샷의 부담이 작아지고 스코어도 줄일 수 있죠. 하지만 ‘골린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의아하셨을 거예요. 체격 조건과 비거리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12살 주니어 여자골퍼가 250야드를 보내는가 하면 훨씬 힘이 세고 키가 큰 남자 성인 골퍼가 220야드도 못 보내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비거리는 근력, 유연성, 하체 힘, 코어 힘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임팩트 때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도 중요하죠. 하지만 이런 신체 능력은 자기관리 차원에서 장기간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죠. 지금 바로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체중이동을 점검해보세요. 특히 아이언과 드라이버 각각에 맞게 체중이동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아이언과 드라이버 모두 백스윙까지는 동작이 같습니다. 몸의 중심축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로 백스윙을 해줍니다. 이때 양 발바닥에 체중이 50 대 50으로 실린 느낌을 유지합니다. 실제로는 오른쪽에 약 70~80% 실리는 상태죠.

체중이동은 다운스윙 때 골반 회전을 이용해 왼쪽으로 체중을 옮기는 것입니다. 아이언 스윙에서는 왼발에 체중의 약 90%가 실리는 순간 임팩트가 발생해야 합니다. 그러면 클럽 헤드가 공에 -2도에서 -4도로 내리찍혀 맞게 되고, 공이 쉽게 떠 백스핀도 적당히 먹히죠. 그린에 떨어졌을 때 공이 멀리 달아나지 않고 적절하게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공이 티 위에 떠 있는 드라이버샷에서 아래로 내리찍으면 심하게 뜨는 ‘스카이 볼’이 나와버려요. 드라이버샷에서 공이 오른쪽으로 튀어나가는 경험, 많은 골린이가 해보셨을 겁니다. 올바르지 못한 각도로 임팩트가 발생해 드라이버 헤드가 열려 맞으면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드라이버에서는 위로 올려 치는 각도, 즉 업블로가 나와야 합니다. 백스핀이 줄어 공이 더 뻗어나오는 구질을 만들어내고, 바닥에 떨어졌을 때도 바로 멈추기보다는 굴러나가 비거리를 더 만들어내기 위해서지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은 약 +3도의 업블로가 나옵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만들기 위한 다운블로는 체중을 왼쪽으로 한꺼번에 보내면서 가파른 각도로 내리찍습니다. 이때 클럽헤드의 스윙 궤도는 공을 지난 다음 최저점을 찍지요. 반면 드라이버샷은 클럽헤드가 만들어내는 스윙 궤도의 최저점을 임팩트 전에 찍어야 합니다. 그래야 클럽헤드가 정면으로 공을 때리고 공이 똑바로 멀리 나갈 수 있죠.

업블로를 위한 꿀 팁은 체중이동에 작은 ‘지연’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언을 칠 때는 다운스윙 때 골반 회전으로 체중을 왼쪽으로 한 번에 보내줬죠. 드라이버에서는 골반 회전의 힘으로 오른발 앞꿈치를 한번 밟아주세요. 그런 다음 아이언처럼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중심이동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에이미식 드라이버의 꿀 팁인 ‘행백(hang back)’입니다. 행백은 몸에만 익히면 그다지 어려운 동작은 아니에요. 골린이가 처음부터 골반 회전이나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하기는 어렵죠. 행백을 이용해 다운블로와 업블로로 임팩트 때 각도를 조절해보시면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비거리를 늘려볼 수 있을 거예요.

에이미 조 < LPGA 클래스A 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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