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말표와 손잡고 성공을 거둔 CU가 후속작으로 해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사조대림과 손잡고 참기름의 강자 ‘해표’ 브랜드를 입힌 12종의 이색 협업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표 옥수수 나물비빔밥 도시락을 시작으로 해표 참기름 김치전과 부추전, 기름떡볶이, 참기름 돼지김치찜, 백순대볶음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패키지에 해표 브랜드 문양을 반영할 뿐 아니라 전 제품에 해표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은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지난해부터 장수 브랜드와 협업한 '뉴트로’ 상품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밀맥주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곰표 콜라보의 경우 현재 팝콘부터 나쵸, 세재, 화장품,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고 후속작인 말표 상품도 식음료부터 생활용품까지 20여 종에 이른다.
곰표·말표 협업 제품의 올해(9월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41.8% 급증했다. 가장 인기가 뜨거운 맥주의 경우 곰표, 말표 맥주의 비중이 CU의 전체 수제맥주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곰표 나쵸의 경우 자체브랜드(PB)스낵 매출 1위를 달리고 있고, 말표 막걸리는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만 병을 돌파했다. 이에 곰표, 말표에 이어 ‘표’ 콜라보 3탄 해표 시리즈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CU의 이색 콜라보 상품들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다양한 브랜드들로부터 협업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앞으로도 기존의 틀을 깨는 상품 기획을 과감하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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