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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에서 거품이…" 시럽 대신 세제 제공한 콘래드 서울

입력 2021-10-06 15:14   수정 2021-10-07 16:36



서울 여의도의 5성급 호텔이 고객에게 시럽 대신 세제를 제공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콘래드서울 호텔 및 호텔 식음료부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콘래드 호텔은 힐튼 계열에서 운영하며 전세계 주요 도시에만 있는 고급 호텔로 알려져 있다.

이 호텔은 지난해 말 뷔페 식음료코너에서 화학물질 세제가 든 소스를 손님에게 제공했다. 음식을 담는 소스통과 세제류가 든 용기를 같이 보관하면서 세제를 소스로 오인해 이 같은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설탕 시럽으로 착각하고 세제를 먹은 피해자는 입에서 다량의 거품이 나오고 구역질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호텔 직원 A씨가 소스통에 세제류를 채우고 이를 다른 직원이 손님에게 제공하는 장면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현장에서 개수대 옆에 정체불명 음식통이 널려있는 모습을 목격해 콘래드 측에 사고경위 및 개선된 이후의 모습 확인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며 “호텔 측은 CCTV를 보여준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번복해 결국 들어주지 않았고 단순한 직원 개인의 과실이라고 대처했다”고 말했다.

콘래드 측은 "현장에서 피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대처를 했다"며 "총지배인 선에서 사과를 하고 이후에도 고객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매뉴얼 검토 및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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