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도 中 게임 모델이었어?…'혐중'에 불똥 튄 연예인들

입력 2021-10-07 08:24   수정 2021-10-07 09:12



중국에 대한 혐오 정서가 중국산 게임 모델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에게까지 튀고 있다.

앞서 중국 게임사 신스타임즈는 지난 6월 출시한 '소녀X헌터' 공식 모델로 배우 이순재를 발탁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중국 유주게임즈의 '인피니트 킹덤'에는 배우 이범수, 봉태규, 김성균, 김희원 등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게임 '워패스'에는 채널A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이달의 소녀 츄와 최영재, 오종혁을 모델로 선정했다.

중국산 게임들은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유명 모델 효과인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콘텐츠 불법 도용과 유통으로 국내 기업에 피해를 주고, 역사왜곡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과 함께 해당 모델에 대한 비난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자국내 강력한 게임 산업 규제로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텐센트, 넷이즈 등 주요 게임 회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8일 '여성스러운 남성'과 연예인을 통한 게임 홍보 금지를 통보했다. 또한 미성년자 결제도 금지하면서 지나친 '현질'(현금 결제)를 유도해서는 안된다는 규제도 내걸었다.

중국 내에서는 못하는 유명인 홍보를 한국에서 진행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높이려는 중국산 게임 업체에 반감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오랫동안 게임 왕좌를 지켜온 리니지가 흔들리면서 중국 게임이 그 빈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리니지를 위협하는 인기 게임으로 꼽히는 원신은 중국의 게임 업체 미호요의 것. 빌리빌리의 미니어스 역시 중국산 게임이다.

배우 소지섭, MC 겸 방송인 강호동을 홍보 모델을 내세워 출시 초반 인지도를 높인 4399코리아 기적의검 역시 중국 게임이다. 기적의검은 출시 후 줄곧 매출 순위 3~7위를 오가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해엔 제시, 신동엽을 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8월까지 출시된 국내 신규 모바일 게임 중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한번이라도 진입한 게임은 16개였다. 이중 44%인 7개가 중국 게임으로 나타났다. 2019년 29%이던 것과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다.

업계는 올해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에서만 최소 2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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