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키맨' 남욱 소재 파악 나선다…인터폴 공조 요청

입력 2021-10-09 14:52   수정 2021-10-09 14:53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남 변호사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부경찰청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남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조 요청은 수배나 형사사법공조와 달리 강제 송환 절차를 밟지는 않지만, 대상자의 소재를 파악해 귀국을 종용하는 협조체계다.

검찰도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는 여권법 등에 근거해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취소되면 당사자는 여권을 반납해야 하며 불법체류 신분이 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여권 무효화와 경찰의 인터폴 공조는 성격이 다르고, 중복되지 않는다"며 "해외에 머무는 남 변호사 소재를 신속히 파악한 뒤 조기 귀국하도록 하는데 상호 보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등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대장동 개발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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