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컵 우승자 '특전 듬뿍'

입력 2021-10-10 17:39   수정 2021-10-11 00:12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올인’하는 건 우승상금(3억원) 때문만이 아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특전’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최 측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더CJ컵 출전권을 함께 제공했다. 모두 PGA투어에서 정상급으로 분류되는 대회다.

10일 막을 내린 올해 대회 우승자 이재경은 여기에다 또 하나의 출전권을 추가로 받았다. 내년 7월 새 이름으로 단장해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티켓이다. 유러피언투어가 단독으로 주관하던 이 대회는 내년부터 PGA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로 열린다. 여기에 제네시스가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월드클래스’ 대회로 도약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인천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에서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파트너십 협약식’을 열고 대회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 신규 로고 등을 공개한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국내 골프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이제 양대 투어와 협력을 통해 국내 선수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 남자 골프 선수 조력자로서 아낌 없는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열어온 제네시스는 꾸준히 세계 무대와 국내 투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침체된 한국 남자 골프를 위한 제네시스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올해부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세계 양대 투어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총상금은 최소 800만달러(약 95억6800만원)로 예상된다.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여서 우승자에게는 투어 2년 출전권, 페덱스컵 포인트 등 다른 PGA투어 대회 우승자와 혜택이 같아진다.

크리스찬 하디 PGA투어 부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더CJ컵, 2019 프레지던츠컵에 이어 스코티시 오픈까지 꾸준한 스폰서십으로 골프 후원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유능한 한국 선수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대표(CEO)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올해 초 유럽 진출과 더불어 이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유럽 시장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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