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모형 한계 극복…노동시장·경기 분석 기여"

입력 2021-10-11 18:04   수정 2021-10-12 02:21

올해 40회 다산경제학상 수상자로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와 활발한 학술 활동으로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장용성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 장 교수는 1997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펜실베이니아대, 미 리치먼드연방은행, 연세대를 거쳐 201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제학계 최고 학술지인 ‘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뷰(AER)’에 게재한 논문 네 편을 비롯해 세계적 저명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며 최근 한국의 대표적 경제학자로 회자되고 있다.

장 교수는 동질적 경제주체를 가정하는 기존 거시경제 모형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질적 가계로 구성된 거시경제에서의 일반균형모형을 개발하며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학계는 물론 노동·임금·조세정책 등의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논문 ‘미시적 개별 노동 공급곡선과 거시적 노동 공급곡선의 관계’(IER, 2006)와 ‘이질적인 개별 노동 공급곡선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총노동 공급곡선이 경기변동과 노동시장 변수에 미치는 영향’(AER, 김선빈 연세대 교수 공저, 2007) 등에서 자본시장이 불완전하고 고용과 생산성의 상관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을 지적해 노동시장·경기변동 분석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이질적 경제주체를 감안한 동태적 일반균형모델, 소득 불균형과 재분배 정책, 경기순환 전환점을 찾는 실증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젊은 경제학상 수상자로는 고영우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 고 교수는 2013년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6년에는 한국 대학의 입시제도를 분석한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폴리티컬 이코노미’에 게재했다. 이 논문은 분권화한 대학입시 제도에서 대학들이 어떻게 우수 학생을 유인하는가를 분석했다.

심사위원회는 두 수상자가 거시·미시경제 분야에서 각각 새로운 이론과 실증 분석으로 경제학 발전과 정책 개발에 기여한 학문적 업적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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