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채 올 2분기 117조 폭증

입력 2021-10-11 18:02   수정 2021-10-12 01:54

가계·기업부채가 올 2분기에만 110조원 넘게 늘었다. 분기 증가폭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빚투(빚 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이 이어진 결과다.

11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 자금순환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말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은 4343조271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에 비해 117조1294억원(증가율 2.8%) 불었다. 구체적으로 가계부채가 2106조8044억원으로 55조4430억원 늘었다. 작년 4분기(57조4702억원)를 제외하면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쉬지 않고 오른 집값이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부동산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18.5배로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18년6개월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의 집 한 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집값과 소득 간 격차를 차입금으로 충당하면서 가계부채가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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