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피멍 아옳이 의료사고 피해 주장…'명예훼손' 피소되나

입력 2021-10-12 08:21   수정 2021-10-12 09:25



'건강 주사'를 맞은 후 온몸에 피멍이 든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와 남편인 카레이서 서주원이 법적 분쟁에 휘말릴지 이목이 쏠린다.

서주원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용증명 꼭 보내주세요. 기다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내용증명은 본격적인 소송에 앞서 진행되는 절차로 이를 두고 병원이 서주원과 그의 아내 아옳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아옳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일주일 동안 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이게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피멍으로 뒤덮인 전신사진을 공개했다.

아옳이는 몸의 변화에 대해 최근에 맞은 '건강주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만성 염증과 틀어진 체형에 좋다는 '건강 주사'를 맞은 후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

아옳이는 "지난 일주일 너무 아프고, 정말 교통사고가 난 느낌"이라며 "몸을 볼 때마다 저도 너무 충격이고 힘든 한 주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한 모습,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숨겨볼까 했는데, 앞으로 잡혀있는 스케줄도 너무 많고, 손끝 발끝까지 다 멍이 들어서 어떻게 도저히 숨길 수 있는 정도의 멍이 아니다"면서 멍든 몸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옳이는 또 "저도 저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 잘 감이 안잡히는데 그래도 제가 긍정왕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얼굴은 멀쩡하니까 긴팔 긴바지 입고 컨디션 얼른 회복해서 다시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전했다.

이 게시물에 남편인 서주원은 "병원의 황당한 태도에 내가 정말 화가 나서 이번에는 참을 수가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와이프(아옳이)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적반하장으로 큰 소리를 친다"며 "의료사고가 아닐 수 있고, 부작용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시술 수 이런 증상을 본 적이 없다면 한번쯤 우리 입장도 생각을 해줘야지"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환자에게 반대로 소리 지르는 대표원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라며 "자기 딸이 팬이라 지혈을 직접 했다고? 해당 병원이랑 관련도 없는 사람이 시술에 참여를 해서 지혈을 하는 경우도 있구나"라며 시술 과정에 석연치 않은 상황이 있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 "수면 마취 깨지도 않은 사람에게 추가 시술 결제받고,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환불 약관 어쩌고"라며 결제와 환불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이 양반들아"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아옳이는 온몸에 피멍이 들고, 손바닥까지 파랗게 변한 모습이었다.

아옳이는 모델 겸 방송인으로 OGN의 히스스톤 프로그램인 ‘하스스톤 아옳옳옳’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뮤즈베라, 민티크, 쿠팡, 아리아 레전드, 전설 온라인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했을 만큼 '게임 여신'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트위치TV, 유튜브 등에서 활동 중이며 56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옳이 남편인 서주원은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평소 아옳이의 팬이라 밝혀왔던 서주원은 2018년 아옳이와 결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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