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실리콘밸리 CEO와 교류 추진

입력 2021-10-12 17:18   수정 2021-10-13 01:25

롯데그룹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롯데그룹 창업자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기리는 취지다.

롯데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롯데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 13곳을 선정해 다음달 3일 열리는 창업주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지원금 총 5억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상위 3곳이 각 1억원, 나머지 10곳이 각 2000만원을 받는다. 롯데벤처스는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5억원 규모의 투자도 지원금과 별도로 검토한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내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기회도 얻는다. 롯데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인 창업가 모임 ‘82 스타트업(startup)’과 협업해 선발 기업들이 주요 벤처캐피털과 유명 한인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게 할 계획이다. 현장에선 글로벌 투자와 마케팅, 스타트업 경영과 인사(HR) 등 여러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서빙용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의 하정우 대표, GS리테일이 투자한 광고 솔루션 업체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 등이 멘토로 나선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뛰어난 역량과 기술력이 있어도 현지 네트워크나 언어의 부족으로 좋은 사업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미국 내 한인 창업자들이 늘고 있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된 사례도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획됐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11월 3일 울산에서 태어났다. 1948년 일본에서 껌 사업을 기반으로 롯데를 세웠다. 한·일 수교 이후 1967년 한국에서 롯데제과를 설립하고 유통, 호텔, 화학 등 사업을 확장해 그룹을 키워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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