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골라태우기 논란에…서울시, 카카오택시 첫 '실태조사'

입력 2021-10-13 08:57   수정 2021-10-13 08:58


서울시가 승객 골라태우기 등으로 논란이 된 카카오택시의 운행 실태 현장조사에 나선다. 시는 이번 조사를 거쳐 시민의 택시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카카오택시로 인한 시민 이용 불편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택시 플랫폼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로 인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목적지 표시에 따른 택시기사의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의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과 소요 시간 등을 조사할 예정. 여론조사 업체 조사원이 '미스터리 쇼퍼', 즉 승객을 가장해 카카오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직접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호출에 성공한 배정 차량번호를 확인해 최근 불거진 카카오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조사·분석결과는 카카오측에 전달해 개선을 촉구하고 국토부와 공정위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해 제도 개선을 이끌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마다 강남, 홍대 등 승차거부 집중 발생지역 8곳에서 카카오택시 등 택시앱을 악용해 장거리 승객 등만 골라 태우는 불법행위를 집중단속 한다. 허위로 예약표시등을 켜놓거나 빈차표시등(택시표시등)을 꺼놓고 쉬는 택시로 가장한 채 카카오앱 등을 통해 장거리 승객을 골라 태우려는 택시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아울러 택시업계 스스로 플랫폼 택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달 안으로 시, 택시업계, 플랫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TF'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충분한 사전 검토와 피드백 과정을 통해 내실 있는 논의를 거쳐 합리적 플랫폼택시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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