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 올리면 하체 운동효과"…미래바이텍, 재활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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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3 17:21   수정 2021-10-21 16:14

"발만 올리면 하체 운동효과"…미래바이텍, 재활시장 진출

29년 전통 안마기 제조기업 미래바이텍이 국내 최초로 자동 하체 근력 강화 운동기구를 출시해 재활·실버가전용품 시장에 진출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동 ‘스테퍼(걷기 운동기구)’와 달리 앉아서 발만 올려놓으면 강제로 하체 운동을 시켜주는 제품이라 걷기 불편한 고령층이나 오래 앉아 일해야 하는 근로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구구팔’(사진)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페달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정방향 작동 시 종아리와 대퇴부 근육에, 역방향 작동 시 대퇴부와 아킬레스건 근육에 이완과 운동 효과를 준다. 10단계 속도와 4개 모드를 설정할 수 있고 액정표시장치(LCD) 계기판과 리모컨 조작이 가능하다. 고성능 모터와 유압실린더를 사용해 소음과 진동도 거의 없다.

김락기 미래바이텍 대표는 “고령화 인구는 늘어가는데 이들의 재활을 도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며 “국내 운동기구의 새로운 영역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명을 ‘구구팔’로 지은 것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무릎 수술로 재활이 필요한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수험생, 콜센터 직원, 사무직 근로자 등 장시간 앉아 운동이 부족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바이텍은 올해 주력 제품인 손마사지기, 발관리기와 함께 구구팔의 히트로 매출이 작년보다 60% 오른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1992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안마기라는 한우물만 파온 강소기업이다. 중국 복제품의 저가 공세에도 기술과 품질을 앞세워 꿋꿋이 살아남은 기업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의자형 전신 안마기를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손마사지기, 목어깨 마사지기, 손목 마사지기에 이어 작년 부츠형 발관리기까지 모두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보유한 특허만 100개가 넘는다. 그는 “생산량 증대를 위해 수원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해외 생산공장의 국내 이전(리쇼어링)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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