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9층서 던진 '아이폰' 얼마나 부서졌길래…낙하실험 결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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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4 23:00   수정 2021-10-14 23:52

유동규 9층서 던진 '아이폰' 얼마나 부서졌길래…낙하실험 결과 보니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복구에 착수했지만 파손 상태가 심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하기 전날 창밖으로 던졌다"고 주장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에 착수했다.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애플의 아이폰 최신형 모델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이전 건물 9층에서 창밖으로 아이폰을 집어 던진 만큼 휴대전화 파손이 심각해 복구에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유 전 본부장이 머물던 용인의 오피스텔 9층은 약 20m 높이로 전해졌다. 액정 등 본체가 상당 부분 파손돼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복구해야 한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유 전 본부장이 20m 높이에서 던졌다는 아이폰의 파손 정도는 얼마나 심한 수준일까. 실험을 통한 간접 추정은 해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당시 최신 기종인 '아이폰12' 낙하 실험을 진행했다.

6피트(약 1.8m) 높이에서 제품을 앞으로 떨어뜨리는 낙하 테스트에서 아이폰12의 앞면에는 작은 균열이 생겼고 모서리와 가장자리가 긁혔다. 금속에는 날카로운 홈이 남았다.

아이폰12보다 약 25g 더 무거운 아이폰12 프로 모델의 경우 세라믹 쉴드 화면의 아래쪽 절반이 가로로 금이 갔지만 기기 오작동이나 눈에 띄는 기능적 손상은 입지 않았다. 무게감 때문에 아이폰12보다는 나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유사한 조건에서 뒤로 떨어뜨리는 낙하 테스트에서 아이폰12의 모서리와 가장자리는 긁혔지만, 후면 패널은 거의 손상 없이 살아남았다. 테스터들은 아이폰12에 적용한 평평한 가장자리 디자인 때문에 내구성이 높아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폰12 프로를 뒤로 떨어뜨리자, 뒷면이 산산조각 났고 유리가 헐거워졌다. 카메라 렌즈도 깨졌다. 다만 아이폰12 프로는 테스트 후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테스터들은 밝혔다.

비슷한 조건에서 옆으로 떨어뜨렸을 때 두 모델 모두 모서리를 따라 긁힘과 스크래치 자국이 남았지만 두 모델 모두 심각한 손상을 입지는 않았다.


더 높은 높이의 실험에서는 확실히 충격 정도가 심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코리아에서 진행한 3m 높이의 낙하실험에서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의 뒷면은 상당히 많은 금이 갔고 일부 파편이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

특히 바닥과 충돌한 오른쪽 하단 부분의 뒷면 유리의 경우 아예 깨졌을 정도로 균열이 심했다. 옆쪽 사이드라인 부분은 흠집이 거의 나지 않았지만 카메라 렌즈 3개 중 1개는 완전히 파손됐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정상 작동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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