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3분기 흑자 전환했지만…

입력 2021-10-14 15:32   수정 2021-10-15 00:49

미국 델타항공이 올해 3분기에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제외하고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주요 항공사 가운데 첫 번째 사례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이번 4분기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3분기 12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연방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순이익은 1억9400만달러였다.

지난 3분기 델타항공의 주당순이익(EPS)은 0.3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평균 전망치(0.17달러)를 넘어섰다. 3분기 매출은 9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84억달러)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의 66% 수준으로 회복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세가 지난달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델타항공은 4분기에도 매출 전망이 밝다고 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의 70% 수준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미국 입국이 전면 허용되는 데다 이동량이 늘어나는 연말 연휴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날 델타항공 주가는 유가 상승 영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치솟는 원유 가격이 비용 부담을 높일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날 델타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76% 하락한 41.03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은 4분기 항공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최대 2.4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94달러였다. 에드 배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항공유 가격 수준이라면 4분기에는 손실이 다소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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