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안' 인도 '원자재값 수혜' 인니…증시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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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4 17:39   수정 2021-10-15 01:53

'中 대안' 인도 '원자재값 수혜' 인니…증시 高高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가 연일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도 몰리고 있다.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증권업계에서는 경제활동 재개와 원자재 가격 급등의 수혜를 동시에 볼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네시아 증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질주하는 인도·인도네시아 증시

13일(현지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452.74포인트(0.75%) 오른 60,737.05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개월 동안 4.27% 올랐고, 연초 대비 26.88%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1개월 동안 5.23% 하락하고 연초 대비 1.50%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인도네시아 증시도 연일 강세다. 이날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는 50.64포인트(0.78%) 오른 6536.90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6660.62, 2018년 1월 26일)에 근접했다. 최근 1개월 상승률은 6.65%에 달한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관련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인도 주식형 펀드 25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6.57%로 국가별 펀드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0.58%)을 크게 웃돌았다.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ETF로는 ‘KOSEF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가 있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인도니프티5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각각 1배, 2배 추종한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8.87%, 38.32%였다.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인 ‘NH-Amundi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41%였다. MSCI인도네시아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KINDEX 인도네시아MSCI’는 같은 기간 20.18%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유망…인도는 밸류 부담 커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차이나 리스크’의 반사이익 기대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플랫폼기업 규제와 헝다그룹 파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로 발길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5.9%로 내린 반면 인도는 9.0%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올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다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셧다운(봉쇄)됐던 경제가 백신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품목은 석탄, 니켈, 천연가스, 구리 등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원자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하며 생산활동이 활기를 찾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8월과 9월 모두 순매수하는 등 수급 환경도 좋아 이달 박스권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도 증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센섹스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1배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센섹스지수가 목표치(59,000)를 돌파해 단기(3개월)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한다”며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익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된 만큼 단기 상승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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