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식물재배기 '틔운' 내놔…"집에서 편하게 채소 키워요"

입력 2021-10-14 16:57   수정 2021-10-15 01:20


LG전자가 집에서도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생활가전 ‘LG 틔운’(사진)을 14일 출시했다. 씨앗이 담긴 키트만 넣으면 알아서 재배해주는 가전제품이다.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LG전자 측은 “인테리어에 식물을 활용하는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명 ‘틔운’은 식물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다.

LG 틔운은 작은 냉장고처럼 문을 여닫게 디자인됐다. 슬라이드 선반에 씨앗 키트를 장착한 뒤 제품 하단에 물과 영양제를 채워주면 사람이 할 일은 끝이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태양과 유사한 빛을 쬐어주고, 내장된 정수기 자동급수 시스템이 하루 8번 물이 준다. 낮과 밤에 온도가 자동 조절되는 것도 특징이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공기를 순환시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식물이 자라도록 돕는다.

LG 틔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은 20종에 이른다. 청치마상추 등 채소 12종과 루콜라 등 허브 5종, 메리골드 등 꽃 3종이다. 제품의 위아래 두 개 선반에는 씨앗 키트 3개씩 총 6개 키트를 놓을 수 있다. 키트에는 씨앗, 배지 등이 담겨 있다. 각 키트에 있는 10개의 구멍에서 씨앗이 발아한다. 수경재배 방식이어서 흙이 날리거나 벌레가 꼬일 걱정이 없다. 계절과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뒤 수확할 수 있다. 꽃은 약 8주 동안 자란 후 꽃잎을 피운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루콜라 등 식재료를 집에서 재배해 바로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틔운에는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등 LG 오브제컬렉션 색상이 적용됐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149만원이다. LG전자는 LG 틔운에서 성장한 식물을 옮겨 감상할 수 있는 ‘LG틔운 미니’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개발은 LG전자의 사내독립기업(CIC)인 ‘스프라우트 컴퍼니’가 주도했다.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CIC 중 실제 사업화가 이뤄진 첫 사례다. LG전자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인큐베이션센터를 두고 CIC를 육성 중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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