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李지사 한자리에…靑 "별도 면담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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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4 17:02   수정 2021-10-15 01:01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 지사와 대면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촬영을 하며 이 지사에게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별도의 면담을 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는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과 이 지사를 비롯해 17개 시·도지사, 김부겸 국무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지사는 오후 2시께 행사장에 입장해 테이블에 착석했고, 문 대통령은 오후 2시30분께 참석자들의 기립 인사를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ㄷ’자 형태로 설치된 테이블에서 이 지사를 왼쪽으로 마주 보는 자리에 앉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지사는 대선 후보로서가 아니라 경기지사로서 행사에 참석한 만큼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은 하지 않았다”며 “대선 후보로서의 면담은 청와대가 공감하고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는 이 지사 측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며 “면담에 대해 어떻게 할지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뒤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가 오는 18,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후보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20일 이전에 (만남이) 이뤄지게 되면 조금 무리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감이 끝나는 20일 이후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순리적인 절차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야권은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만남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서로 켕기는 두 사람끼리 생존을 위한 담합 모임”이라고 비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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