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유니클로 매대, 3분 만에 '텅' 진풍경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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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5 14:48   수정 2021-10-15 15:30

"이 정도일 줄은"…유니클로 매대, 3분 만에 '텅' 진풍경 [현장+]

"들어가자마자 2층으로 가야 해. 사이즈 상관없이 일단 집어들고 봐야 돼."

"색상 비교해 볼 시간도 없을 것 같은데. 난 일단 카키색 집으려고."


패션업체 유니클로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의 협업 상품을 출시한 15일, 매장 앞에서 대기하던 소비자들이 나눈 대화다. 오픈 전부터 매장 입구 앞에 긴 줄로 늘어섰다. 매장 입장이 시작되자 방문객들은 모두 협업 상품이 진열돼 있는 곳으로 향했다. 상품은 3분 만에 동났다.

이날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광화문D타워점 입구 앞에는 매장 오픈 전부터 수십 명의 대기자가 줄을 섰다. 패션에 관심 많은 2030을 비롯해 아웃도어 브랜드 옷을 자주 입는 4050 방문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가 몰렸다.


매장은 정규 오픈 시간인 11시보다 5분 일찍 문을 열었다. 입장과 동시에 방문객들은 협업상품이 진열된 2층으로 향했다. 매장에서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 제품은 1인당 제품별 2장까지만 구매 가능하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고 오픈 3분 만인 10시58분 진열대가 텅 비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오픈시간인 11시에 딱 맞춰 도착한 양모 씨(33)는 "오픈 시간에 맞춰 왔는데도 상품이 없는 상태라 당황스럽다. 상품 출시를 기다려왔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점에서도 이미 품절되지 않았을까.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협업 상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헛걸음이 이어졌다. 11시8분께 매장에 입장한 A씨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 중 겨울패딩다운은 품절됐고 플리스만 남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인기가 많을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매장 통로 곳곳은 옷을 갈아입는 소비자들로 가득했다. 30대 박모 씨는 "맞는 사이즈를 찾아서 집었다가 이미 품절될 것 같아 사이즈와 색상별로 일단 바구니에 담아 거울 앞에서 입어보고 있다"며 "탈의실이 꽉 차있는 데다가 어차피 외투를 입어볼 예정이라 통로에서 그냥 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유니클로가 선보인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협업 컬렉션은 겨울 패딩, 플리스 등이 포함됐다.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가 2006년 론칭한 브랜드인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겨울 패딩 가격은 300만원대, 봄·가을 간절기 재킷은 200만원대다. 고가 브랜드지만 유니클로와 협업하며 제품 가격이 패딩 10만원대, 플리스 3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가격이 낮아져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협업상품 출시에 앞서 유니클로의 실적도 회복하는 추세라 일본 불매운동이 사그라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7월 시작된 '노(NO) 재팬'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는 한국 시장 매출이 급락했다.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회계연도(2017년 9월1일~2018년 8월31일) 매출은 1조3732억원,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1일~2019년 8월31일) 매출은 1조3781억원이었지만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 매출은 629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다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점포 축소로 체질 개선에 성공, 실적이 반등했다. 유니클로 글로벌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7월 실적 발표(2020년 9월~2021년 5월 기준)를 통해 한국 시장이 3분기(3~5월)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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