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 올해 '산업기술성과'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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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5 11:21   수정 2021-10-15 14:29

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 올해 '산업기술성과' 첫 선정

대한항공의 급강하 자동착륙 기술이 적용된 사단급 무인항공기(KUS-FT·사진)가 한국공학한림원으로부터 올해 대한민국을 이끈 ‘산업기술성과’로 첫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06년부터 매년 사회기여도, 시장기여도, 미래성장성 등을 평가해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하고 있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단급 무인항공기는 폭 4.5m, 길이 3.7m, 높이 0.9m의 전자동 전술 무인항공기다. 2016년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감항인증을 획득했다. 작년 12월 양산을 완료해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이다.

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는 이륙, 비행, 착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있다. 24시간 연속 감시 및 정찰 임무가 가능하다.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운용 환경에 맞춰 차량 탑재로 이동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이륙할 수 있도록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할 수 있다.

무인항공기엔 세계 최고 수준의 급강하 자동 착륙 기술까지 적용됐다. 운용 안전성 및 편의성이 극대화돼 군의 감시 정찰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사단급 무인기를 업그레이드한 ‘리프트 앤 크루즈’(사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은 비행기 날개와 함께 이륙용 로터(회전날개)와 비행용 로터가 따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륙할 때는 지면과 수직방향의 로터를 사용해서 떠오르고, 순항 고도에 이르면 수평 방향의 로터로 속도를 낸다.

헬기 방식 대비 높은 고도에서 고속비행 및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항공은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완료 후 차기 사단급 무인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에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년간 국방사업 등을 통해 무인기 핵심기술 및 비행체 플랫폼 제작 역량을 축적해 왔다. 무인항공기 비행체뿐 아니라 무인기 종합관리시스템(UMS) 기술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역량을 앞세워 미래 UAM(도심항공교통) 기체기술도 본격 개발해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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