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음료 650잔"…상생안 꺼낸 스타벅스 "1600명 채용"

입력 2021-10-17 10:05   수정 2021-10-17 16:07


근무환경 논란이 발생했던 스타벅스코리아가 '파트너 상생 개선안'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바리스타를 포함한 1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파트너 근무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프로모션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매장 내 휴게공간 확충을 위한 조직도 신설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7일 지역별로 진행하는 상시 채용과 전국 단위 채용을 합해 연말까지 16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별로 진행하는 상시 채용 외에 전국 단위 채용을 시행한다. 스타벅스가 전국 단위 채용 예정 인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이달 중 조직개편으로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과 매장 환경을 전담하는 F&E팀(Facility and Equipment)을 신설한다.

파트너들의 불만 사항 중 하나였던 매장 관리자와 바리스타의 임금체계 개선을 검토한다. 주요 개선안은 △바리스타의 근속 및 업무역량을 고려한 시급 차등△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 센티브 운영 기준 개선을 포함할 예정이다. 매장 관리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바리스타는 근속연수와 업무역량을 고려해 시급을 차등하고 인센티브 운영기준을 개선한다. 그동안 바리스타 시급은 9200원으로 연장, 휴일, 심야근무 수당과 식대, 성과급, 명절 상여금이 지급됐지만 근속연수나 업무 능력에 따른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타벅스는 지난 7~8일 트럭시위의 도화선이 됐던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이벤트와 관련된 개선안도 내놨다.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론칭 시 시간대와 매장 규모에 따른 방문 고객 수나 매출이 정확하지 못해 매장 파트너들의 혼선과 업무가 과중됐다는 판단에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전사적인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TF는 이벤트 기획 단계부터 매장 파트너 어려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확한 매출 예측부터 문제 발생 시 실시간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파트너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 위상도 높인다. 지역별로 선출한 대표 파트너 60명 규모를 늘려 매장 파트너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한다.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 방안을 실현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매장 내에 사무 업무 및 파트너들의 휴게 공간인 백룸(Back Room) 리뉴얼 작업도 시행한다. 스타벅스는 이미 2019년부터 신규 매장에 새로운 휴게공간을 도입하고 있다. 나머지 매장에 대한 휴게 공간 개선 속도를 높이기 위해 10월중 전체 매장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완료한다. 2022년 중 모든 매장의 휴게 공간 교체를 완료하고, 공간 확장이 어려울 경우는 건물 내 별도 장소를 통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노조가 없음에도 지난 7~8일 직원들이 '이벤트로 업무가 과중된다'며 돈을 모아 트럭에 요구사항을 써 도심을 이동하는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이러한 시위는 한국 진출 22년 만에 처음이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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