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가을철 '한방 건강법'

입력 2021-10-17 17:45   수정 2021-10-18 01:51

가을은 쓸쓸하고 서늘한 계절이다. 시기적으로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 있는 환절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춥고 더운 일교차가 클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인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체 중에서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부위인 호흡기나 피부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학에서는 이럴 때 ‘폐(肺)’와 연관시켜 진료하는 편이다.

이렇게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의 나쁜 기운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럴 때 목이 붓거나 콧물 기침 가래 등의 증상들이 생긴다. 원래 콧물이나 기침은 나쁜 이물질을 바깥으로 배출시키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증상이 너무 과도하게 나타나면 이 또한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마르고 건조한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우리 몸의 진액을 수렴해주는 ‘오미자’를 차처럼 우려서 먹으면 좋다. 만약 목 안이 붓고 침 삼키기가 힘들면서 기침을 할 땐 ‘도라지’를 달여서 먹으면 도움이 된다. 기침 가래가 심한 경우에는 ‘더덕’을 응용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으슬으슬 몸이 떨리면서 배탈까지 동반될 때는 ‘생강차’가 도움이 되며, 땀이 잘 나지 않으면서 두통과 몸살 기운이 있을 경우 ‘파뿌리’를 응용해 보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오한이 심하면서 땀이 질질 흐르면 ‘계피’를 차로 이용하면 좋다.

계절이 바뀌면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해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써도 듣지 않으면 ‘면역억제제’까지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오히려 외부환경과 적응하는 능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치료한다. 체질에 맞춰 녹차나 기타 한약재로 목욕을 하거나 한방 연고를 바르기도 한다.

평소 손발이 찬 사람은 이 시기에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 몸의 팔다리가 외부의 차가운 기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기에, 손발까지 순환이 잘되도록 운동과 마사지를 하거나 경락의 흐름에 맞춰 침 치료나 추나 치료를 하면 좋다.

또한 배가 차서 손발까지 따뜻한 기운을 보내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배 속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장에 있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인삼’을 복용하면 좋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재료는 체질과 증상에 맞춰 써야 안전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미리 주치 한의사의 조언을 얻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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