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타고 온 아저씨' 밥값 깎아줬는데…"그분 이었어요"

입력 2021-10-17 21:14   수정 2021-10-17 21:33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를 운영하고 있는 홍신애 셰프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 셰프는 17일 인스타그램에 "몇 년 전 솔트에 현대차를 타고온 아저씨가 있었다. 카시오 시계를 차고 콤비 정장을 입고 오신 아저씨는 그날 같이 온 다른 사람들 몫의 음식값 술값을 다 낸다고 했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날 같이 온 돈 많아보이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 눈치없이 많이 먹고 마시고 뭔가 아저씨한테만 부담을 주는 것도 같았다"며 "그 아저씨가 나의 팬이라며 와인도 한 병 선물로 가져왔었는데 난 돈 많아보이는 친구들의 밥값까지 계산하는 아저씨가 착하고 좋아보였다"고 그날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쿨하게 좋은 와인 한병 값을 깎아드렸고 그 아저씨는 다음부터 식구들 모두를 솔트로 데려와서 가족 모임, 결혼기념일 파티 등을 했다"며 "이 분이 현대차의 정 회장님인 걸 난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홍 셰프는 "현대차와의 인연이 이렇다"며 "솔직히 나는 현대차를 타본적이 없지만 늘 현대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겸손함, 진중함, 밝은 웃음, 화목한 분위기 등 정 회장님과 그 가족들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셰프가 이날 정 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한 것은 현대차의 '제네시스 엑스(Genesis X) 로드쇼'를 직접 관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 기반의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의 실물차를 국내 소비자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전날부터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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