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설계자 나 맞다…민간 아닌 공공이익 환수 설계"

입력 2021-10-18 17:04   수정 2021-10-18 17:0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설계자는 제가 맞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영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의혹에 관여했거나 이득을 일부 취했으면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마치 민간 사업자 내부 이익을 나누는 설계를 말한 것처럼 호도하고 싶겠지만, 분명한 것은 성남시 내부 이익 환수 방법, 절차, 보장책 등을 설계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간 사업자 내부 이익을 나누는 설계 내용은 알 수도 없고 내게 알려지지도 않았다"며 "내가 특정인들에게 이익을 몰방해줬다고 표현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익을 '몰방'해서 주자고 한 것은 여러분 소속이던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 시의회가 민간 개발하라고 4년간 저를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보고 중 대장동 관련 주요사항이 누락됐다는 지적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론에 냈던데,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든지 민간이 절대 공사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내가 지시했다"며 "최종적으로 가장 이익을 많이 준다는 쪽으로 해서 4400억원을 확보했고 그쪽 개발이익은 소액이라고 보고받았다. 세부보고를 일부러 뺄 리가 있느냐"고 했다.

또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개발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너무 많은데 그 뒤에는 대개 정치·관료 세력이 있다"며 "바로 '그분'을 찾아야 하는데, 그분은 돈을 나눠 가진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고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강조하며 "부정행위로 번 엄청난 돈을 정치적으로 나눠가지고 (이를) 배부해주는 이상한 사람이 있는 것이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비리를 설계했다면 그것을 제가 설계했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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