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들고 웃음 되찾은 이재영·다영 "좋은 환경서 운동 행복"

입력 2021-10-18 20:36   수정 2021-10-18 20:37

수 많은 논란 속에서 그리스에 도착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PAOK 테살로니키에서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옆에 있는 이다영도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게 돼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리스 리그 경기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재영은 "오기 전에 영상을 봤다. 경기하는 걸 봤는데 멋진 선수들이 많았다. 기대가 되고 빨리 뛰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이다영과 마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마야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는 지난 2018-2019 시즌 현대건설에서 이다영과 한솥밥을 먹었다. 마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PAOK에 합류했다. 이다영은 마야와 연락을 하고 지내냐는 질문에 "연락은 안 하고,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면서 국내 리그에서 활동이 어려워진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이다영은 전 남편이라고 밝힌 남성이 2018년 결혼했다가 가정 폭력 때문에 이혼했다고 폭로하며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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