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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1위 부자 되더니…워런 버핏에 "테슬라 사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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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9 08:44   수정 2021-10-19 08:45

머스크, 1위 부자 되더니…워런 버핏에 "테슬라 사라" 도발


세계 부자 1위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을 향해 "테슬라 주식을 사라"고 자랑했다.

1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아마도 버핏은 테슬라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머스크의 재산이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 트위터 게시글에 대한 댓글이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머스크는 약 2360억달러(약 280조3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순자산은 각각 약 1300억달러(약 154조4000억원), 약 1030억달러(약 122조3000억원)로, 이들은 4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마켓인사이더는 머스크의 댓글을 두고 "버핏이 자신보다 훨씬 가난하다고 놀린 것"이라며 도발의 의미가 담겼다고 전했다.

올해 563달러까지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870달러를 넘어 이른바 '팔백(800)슬라'를 회복했다. 올해 최저치 563달러와 비교해 50% 이상 오른 가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를 따돌리고 시가총액 기준 6위 기업에 올랐다.

한편, 머스크는 과거 기업관과 투자 철학을 놓고 버핏과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그는 2018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버핏의 투자 원칙 중 하나인 '경제적 해자' 개념에 대해 "변변찮은 개념"이라고 했다.

해자는 중세 시대에 적이 함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성벽 앞에 판 도랑을 말한다. 버핏은 기업 투자 결정 과정에 이 개념을 적용시켜 경쟁 기업이 넘볼 수 없을 정도의 진입 장벽을 구축한 우량 기업을 경제적 해자에 비유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적이 오는데 방어막이 해자 하나라면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라고 반박했다.

이후 버핏은 자신이 1962년 인수해 꾸준한 이익을 내는 '시스캔디'를 경제적 해자의 대표적 사례로 들면서 "머스크가 어떤 분야를 뒤집어 놓을 수 있겠지만 사탕에서라면 우리를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머스크는 다시 자신이 시스캔디를 인수할 새로운 캔디 기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가상통화의 미래에 회의적인 워런 버핏을 비꼬아 이를 '암호캔디(Cryptocandy)'로 부르겠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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