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셜미디어 합병 소식에…하루 다섯 배 폭등한 스팩

입력 2021-10-22 03:59   수정 2021-10-22 04:02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들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합병 소식이 알려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하루 최대 다섯 배까지 폭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그룹(DWAC)'의 주가는 한 때 주당 52달러까지 폭등했다. 전날 종가인 9.96달러에 비해 400% 넘게 오른 것이다.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자 거래가 몇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 때문이다. 트럼프는 전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이 회사가 운영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TMGT를 스팩 DWAC과 합병시켜 증시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DWAC는 합병 기업의 초기 가치를 8억7500만 달러로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부터 퇴출됐다. 트럼프는 이들 소셜미디어 빅테크의 경쟁자로 TMTG와 트루스 소셜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도 트위터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미국 대통령은 입을 막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면서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TMTG는 다음달 '트루스 소셜'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며 내년 1분기까지 엔터테인먼트, 뉴스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형 팟캐스트 ‘TMTG+’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DWA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직후인 2020년 말에 설립됐다.

대체 리서치업체 퀴버퀀트에 따르면 이날 소셜미디어 레딧의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 DWAC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 10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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