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선주자 행세 그만둬라"…'개 사과' 논란에 이낙연도 등판

입력 2021-10-22 10:26   수정 2021-10-22 10:5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SNS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그의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윤석열씨는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패배 후 메시지 없이 칩거 중인데, 윤 전 총장 논란에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며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경쟁자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왔다. 그동안 비판 발언은 이 전 대표의 입이 아닌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이 전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그는 "저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며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원팀' 요구에도 특별한 메시지 없이 칩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스스로도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고, 지지층의 상심도 워낙 컸다”며 “지지자들이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신청 결과도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캠프 해단식 후 부인 김숙희 씨와 강원도 등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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