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통근열차 성폭행 신고자 있었다…승객 외면은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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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22 20:56   수정 2021-11-02 00:31

美 검찰 "통근열차 성폭행 신고자 있었다…승객 외면은 오보"


최근 발생한 '미국 통근열차 성폭행 사건' 당시 승객들이 범행을 방관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 검찰이 오보라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잭 스톨스타이머 델라웨어 카운티 지방 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승객들이 자리에 앉은 채 (범행을) 지켜보거나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으며 방관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두 사람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했고, 이 중 한 명이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교통국(SEPTA) 경찰대에 익명으로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이 같은 주장은 사건 발생 초기 나온 교통국의 설명과 거리가 있다.

성폭행 당시 승객들이 외면해 피해자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던 교통국과 현지 경찰은 검찰의 이 같은 기자회견 후에도 여전히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NYT는 입수한 사건 진술서를 토대로 가해자인 티스턴 응고이(35)가 지난 13일 오후 9시16분께 열차에 탑승했고, 옆자리 여성을 상대로 30여분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다가 급기야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 주변에는 10명가량의 승객이 있었지만 피해 여성이 다른 사람들이 알아챌 정도로 도움을 요청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사건 발생 이후 현재까지 검경에 당시 상황을 진술한 목격자는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법원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응고이에게 18만달러(한화 약 2억120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했고, 응고이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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