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해상(4.62%)을, NH투자증권은 삼성화재(5.51%)를 꼽았다.
증권사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5.74%)을, 삼성증권은 NH투자증권(6.87%)을 꼽았다. 금리 상승기엔 증권주를 추천하지 않지만 실적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삼성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고 7% 수준의 배당수익 매력까지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TIGER200 금융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ETF엔 은행주(KB금융 등)를 비롯해 보험주(삼성화재 등), 증권주(미래에셋증권 등)가 고루 포함돼 있다. 이 ETF는 분배금이란 형식으로 배당을 주는데, 매달 1·4·7·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한다.
방어주도 여럿 언급됐다.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KT&G(5.9%)는 SK텔레콤과 더불어 유일하게 복수 추천받은 종목이었다. 삼성증권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상승과 해외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이지스레지던스리츠(2.39%)와 ESR켄달스퀘어리츠(2.06%) 등 리츠 두 종목을 추천했다. 이승환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목동WM은 “해당 리츠 두 종목은 인플레이션을 일부 헤지할 수 있는 데다 사업 확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다양한 대형주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LG와 GS 등 지주회사를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이 WM은 “기업가치가 사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사업회사들이 장기 트렌드에 맞다”며 “지주사로서 주주환원을 늘려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편 부장은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내년도 2분기까지 추세적 하락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특별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