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에 미래 달렸다"…글로벌기업 85% "AI 활용"

입력 2021-10-24 17:38   수정 2021-10-25 02:50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페이스북은 더 이상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메타버스 기업으로 통한다.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가 디지털 전환의 종착지로 메타버스를 지목한 영향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 공간의 회의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서비스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패션업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스티치픽스의 성공 비결은 이 회사가 흔한 온라인 쇼핑몰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추천 서비스로 패션산업의 구도를 뒤흔들었다. 2011년 설립된 스티치픽스는 시가총액(23일 기준) 37억5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의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기업 경영의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됐다. 산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후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본격화한 것을 계기로 이런 흐름이 더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뿐 아니라 식품·유통·생활용품 업종 등의 전통 기업도 스타트업 투자, 신기술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MIT테크놀로지리뷰와 오라클이 글로벌 기업 86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58%가 “AI와 머신러닝을 기업 경영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 대기업 응답률은 85%로 더 높았다.

디지털 전환 분야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컨설팅업체 PwC의 ‘2021년 연례 최고경영자(CEO) 설문’(100여 개국 CEO 5050명 대상)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에 대한 3년간 투자 계획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1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다음달 10~11일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21’(한국경제신문사 교육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주최)의 핵심 주제로 디지털 전환이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서민준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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