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의 기둥' 이태원 영면에…'서편제'·'춘향뎐' 등 제작

입력 2021-10-26 14:38   수정 2021-10-26 14:39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의 발인식이 26일 엄수됐다. 향년 83세.

고(故) 이태원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 대표의 발인은 26일 오전 10일 거행됐으며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고인은 지난해 5월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임 감독을 비롯한 정일성 촬영감독, 임상수 감독, 정지영 감독, 배우 최민식, 문성근, 조승우, 신현준, 배성우 등이 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찾아 조문했다.

문성근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은 한국 영화의 기둥이었다"며 "임권택 감독과 한국 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신 어른이셨다"고 말했다.

배우 김규리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제서야 소식을 접한다"며 "제게 영화 '하류인생'으로 생애 처음 베니스국제영화제에도 가볼 수 있게 해주셨는데 너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1983년 대흥영화사를 설립하고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시작으로 '장군의 아들', '서편제', '태백산맥', '춘향뎐', '취화선 등 영화를 제작했다. 고인은 임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과 함께 '충무로 삼총사'로 불리기도 했다.

'서편제'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며, '취화선'은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 칸 영화제 수상작이 됐다.

고인은 1988년 한국영화업협동조합 이사장, 1990년대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을 지냈고 1998년엔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국 영화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2002),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 등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2004)을 마지막으로 영화 제작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