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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 폐지로 희망퇴직 비용 부담 커진 씨티은행, 신용도 떨어지나

입력 2021-10-26 14:53   수정 2021-10-26 15:46

이 기사는 10월 26일 14: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도가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외형 감소와 수익성 변동이 불가피해져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씨티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재무성과 악화로 인한 조치다. 소비자금융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되 기업금융 부문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 4월 발표한 미국 씨티그룹의 글로벌 소매금융 출구 전략의 일환이다.

출구 전략 발표 이후 매각 방안이 논의됐지만 금융시장 환경과 은행의 인력구조상 제약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은행의 여수신 기반 악화와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른 영업과 고객 기반 축소 등을 감안하면 시장 지위와 사업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씨티은행은 대규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의 연간 수익 규모를 크게 웃도는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사업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대응계획을 분석해 AAA 유지가 가능한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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