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영업맨은 개그우먼 안수미? "연 수익률 63%" 홍보하더니…

입력 2021-10-28 11:51   수정 2021-10-28 14:21


개그우먼 안수미가 2500억 원 피해를 안긴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홍보, 영업맨으로 언급된 가운데 그가 운영했던 블로그와 페이스북이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안수미가 운영하고 있는 '땅부자 안수미' 블로그는 28일 기획부동산 사건이 알려진 후 어떤 게시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땅부자 해킹스쿨'이라는 부동산 특강을 진행하고, 미디어에 등장했던 장소에 대해 포스팅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모든 게시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안수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 6기 개그맨이며 도쿄TV와 TBS 한국지사에서 PD로 일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또한 키이스트 일본 특별팀 팀장, 한류 아이돌 AXM 기획, 제작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수미는 블로그를 통해 "연 수익 평균 63%, 역세권 토지투자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부자들만 알고 있는 땅투자 해킹기술을 알려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수미가 주목받게된 건 28일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여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를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이 YTN을 통해 보도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이 기획부동산 사기를 벌이던 부동산 업체의 영업맨으로 활동했고, 함께 공개된 홍보 영상에는 "피자를 나눠 먹는다고 그 맛이 바뀌냐"며 "이게 지분 공유"라고 말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기도 했다.

안수미는 논란이 불거지자 OSEN과 인터뷰에서 "일본 유학 중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부유층을 대상으로 뭘 한 것도 없고, 해명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에 연루돼 11억 원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태연에 대해서도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기획부동산 업체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쪼개 재벌 등 부유층을 상대로 속여 3000여 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을 보고 있다. 그룹 계열사 4곳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피해 사례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전망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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