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욕심낸 첫 정규 'XOXO'…'덤덤' 이어 또 히트 칠까 [종합]

입력 2021-10-29 12:16   수정 2021-10-29 12:17


가수 전소미가 열정과 매력을 가득 담은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전소미는 29일 오전 첫 번째 정규앨범 'XOXO'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지난 8월 발매한 '덤덤(DUMB DUMB)' 이후 약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하게 된 전소미는 "정말 설렌다. 나만 들었던 음악이 세상에 나와 팬분들도 들을 거라 생각하니 그저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면서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조금 더 다채로운 곡들이 많다 보니 많이 듣고 즐겨주셨으면 한다. 기분이 들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XOXO'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연인 간의 애틋한 감성을 녹인 '돈트 렛 미 고(Don't Let Me Go, Feat. 기리보이)', 아련한 감성을 자아내는 코드 구성의 '애니모어(Anymore)', 수박을 사랑에 빗대어 표현한 전소미의 자작곡 '워터멜론(Watermelon)', '버스데이(BIRTHDAY)', '왓 유 웨이팅 포(What You Waiting For)', '어질어질(Outta My Head)'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전소미는 솔로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내는 정규앨범을 '가족'에 비유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첫 정규앨범이라 가족과 비례할 정도로 앨범의 의미가 크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최대한 많은 장르와 개성이 강한 노래들로 준비했다. 비슷한 노래는 전혀 없고, 목소리도 변화해 주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덤덤(DUMB DUM)' 활동 당시 '여유로움'을 강조했던 전소미는 이번엔 '자신감'을 내세웠다. "앨범에 담고 싶었던 모습은 자신감"이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덤덤' 때부터 자신감이나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얘기했는데 이 앨범에서 완전체가 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앨범은 조금 더 무게감이 있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꽉 찬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XOXO'는 곡의 시작과 동시에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전소미의 청명한 보이스톤이 인상적인 팝 장르의 노래다.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TEDDY)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R&B 싱어송라이터 핑크 스웨츠(Pink Sweats)가 지원사격에 나서며 완성도를 높였다.

제목인 'XOXO'는 편지나 메시지의 마지막에 '사랑을 담아'라는 의미를 담아 덧붙이는 관용적 표현을 의미하지만, 곡에서는 이별의 상황 속에서 사랑했던 연인을 거리낌 없이 떠나보내는 반전의 의미로 쓰였다.

전소미는 타이틀곡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XOXO'라는 큰 퍼즐에 '덤덤'이 작은 조각이었다. 어떤 걸로 먼저 나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둘 다 타이틀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덤덤'을 먼저 선보인 후 'XOXO'가 나오게 된 거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XOXO'에 대해 그는 "원래 지니고 있는 의미와 달리 가사에는 '잘 먹고 잘 살아라'라는 화끈한, 사이다 같은 내용이 담겼다. 드라이브하면서 듣기 정말 좋다. 멜로디도 쉬우니 같이 따라 부르기 좋은 곡"이라면서 "'덤덤'에서는 밝은 모습과 반전미를 보여줬다면 'XOXO'에는 조금 더 힙합적인 부분이 많고 앙칼진 악동의 느낌이 있다. 이런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뮤직비디오가 '덤덤'과 연결된다. '덤덤' 때 만난 남자친구와 벌써 헤어지고 '가라'고 얘기하는 게 'XOXO'다. 떠나보내는 남자친구를 악동스럽게 괴롭히는 거라 이번에는 시크에 귀여움을 한 스푼 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덤덤' 활동 당시 배트맨을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로 SNS 상에서 챌린지가 끊이지 않았던 바 있다. 전소미는 "'덤덤' 챌린지가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부담감은 있지만 많이 따라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더 간단한 동작을 준비했다"며 손가락으로 표현한 하트가 깨지는 동작을 선보였다.

그는 "'덤덤'보다 더 간단한 동작이라 많은 분들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하트 챌린지'를 함께 해보고픈 사람으로는 YGX 안무가 리정을 꼽으며 "핫하고 친한 언니다. 첫 번째 순서로 챌린지를 같이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덤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기에 자연스레 성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전소미는 "21년간 살면서 배운 게 있다. 기대를 하거나 부담을 가지면 안 된다는 거다"고 답했다.

그는 "내려놓아야 결과도 따라오고, 사람들도 인정해 주는 것 같더라. 이번 앨범에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하다. 얻어내고 싶은 성과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이 노래를 팬분들이 다 들으실 수 있다는 마음에 홀가분하다"고 털어놨다.

앨범 작업에 최선을 다했기에 오히려 마음이 가볍고 여유로워졌다는 것. 전소미는 "'XOXO'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즈음에 계속 '그럴 거다'는 생각을 했다. 부담감은 없었다. 공들여 준비했고, 회사 분들도 노래나 뮤직비디오 등 결과물에 대해 만족해한다. 만족감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XOXO'를 계기로 솔로 가수로서 한층 확고히 자리 잡고자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전소미는 "솔로로 데뷔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음악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알게 된 것 같다. 목소리를 어떻게 어울리게 써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면서 "솔로 가수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은데, 살아남으려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남한테 의지하지 않고 나 혼자 완벽하게 해야 사람들이 알아봐 준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전소미는 'XOXO'를 연말 종합선물세트에 비유하며 다채로움을 강조했다. 그는 "대중분들에게 솔로로서의 모습을 더 굳히고 싶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전소미의 첫 번째 정규앨범 'XOXO'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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