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백신 컨소시엄, 바이넥스 등 빠진 채로 간다”

입력 2021-10-29 15:17   수정 2021-11-01 06:58



한국코러스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컨소시엄에서 바이넥스와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빠졌다. 다른 기업의 추가 참여없이, 기존 기업들로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울 것이란 설명이다.

29일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백신 컨소시엄에서 바이넥스와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제외됐다. 남은 곳은 한국코러스의 모회사인 지엘라파와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보령바이오파마 큐라티스 제테마 등이다.

두 곳의 제외가 결정된 건 약 한 달 반 전이다. 바이넥스와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의 원액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이넥스는 계획서를 받아본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제외를 요청했다.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설립 취지가 스푸트니크 생산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컨소시엄에서 빠지게 됐다.

빈자리는 남아 있는 회사들이 메운다. 한국코러스 제테마 이수앱지스가 원액 생산을 맡고, 나머지 기업들이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코러스는 백신 원액부터 완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업체별 생산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초도물량 출하가 완료되면 이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컨소시엄 기업 간 본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초도 물량의 출하 준비는 마친 상태다. 한국코러스는 최근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및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위한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완제품 1차 선적 준비를 완료했다. 총 450만도즈 분량이다.

남은 건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의 출하 승인이다. 한국코러스에 위탁생산을 맡길 가말레야 연구소는 현재 출고 전 품질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코러스는 출하 승인이 나오는 대로 선적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달 초에는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기업이 줄면서 원액 생산의 가장 많은 부분은 한국코러스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테마가 그 다음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제테마는 최근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을 위해 강원 원주 공장에 1000L 바이오배양기(리액터)의 설치를 완료했다. 내년 초까지 리액터 4대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총 설비 규모는 5000L 수준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증설이 완료되면 2억도즈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측과 스푸트니크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을 논의해왔다. 전체 6억5000만도즈 중 한국코러스가 1억5000만도즈, 컨소시엄을 통해 5억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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