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낳고 한국이 키웠다"…'역수출' 대박 난 제품 뭐길래

입력 2021-10-30 10:14   수정 2021-10-30 17:02


미국 1위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의 디퓨저를 한국이 해외로 역수출한다. 앞으로 생산되는 양키캔들 제품 디퓨저 제품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새겨지는 셈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아로마글로바는 최근 미국 양키캔들과 디퓨저 단독 라이선스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내년부터 생산되는 양키캔들 디퓨저는 국내에서 만들어진다. 아로마글로바는 양키캔들 내수는 물론 아시아, 유럽 및 미주지역에 디퓨저 제품을 역수출하게 된 셈이다.


아로마글로바는 바디·아로마용품 등 화장품 유통을 기반으로 2007년 양키캔들을 국내에 도입했다. 이후 자사 브랜드인 '라프라비'와 '피오리디세타'를 론칭하며 종합방향제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혀갔다. 현재 전국에는 110여 개의 양키캔들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아로마글로바가 생산하는 양키캔들 디퓨저는 세계 최대 향 원료기업인 스위스 피르메니히의 향료를 사용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향은 △블랙체리 △레몬라벤더 △클린코튼 등 제품으로 용량은 35mL, 88mL, 250mL(리필)로 생산된다.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내년 1~2월 중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브랜드인 양키캔들은 1969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됐으며 이후 전 세계 87개국에 진출해 7000여개의 브랜드샵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 제품을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해 역수출하는 것을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아로마글로바는 2014년 충주산업단지에 1만5554㎡(약 4705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양키캔들 디퓨저 제품이 생산된다.

여기에 더해 국내 시장의 압도적인 양키캔들 시장점유율 역시 라이선스 계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향초시장에서 양키캔들 향초 브랜드 점유율은 40.4%, 디퓨저 제품 브랜드 점유율은 46.8%에 달했다. 아시아 전체에서 양키캔들 향초 및 디퓨저의 브랜드 점유율이 34.2%, 0.8%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향초·디퓨저 시장에서 양키캔들의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아로마글로바는 이번 라이선스 생산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으로 디퓨저를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임미숙 아로마글로바 대표이사는 "이번 양키캔들 디퓨저 라이선스 생산은 미국 양키캔들 컴퍼니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결과"라며 "양키캔들 디퓨저 생산을 통해 국내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방향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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