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가스전 잭팟'…미얀마 이어 말레이서 도전

입력 2021-11-01 17:20   수정 2021-11-02 03:11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가스전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천연가스 광구 탐사·개발에 나선다. 천연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해 가스전 ‘사업지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말레이반도 동부 PM524광구에 대한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생산물 분배 계약이란 탐사 성공 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 중 일부를 계약자(포스코인터내셔널, 페트로나스)가 투자비 회수를 위해 먼저 가져간 뒤 나머지를 정부와 일정 비율로 나누는 계약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PM524광구 탐사권을 확보한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 페트로나스와 세부 조율을 거쳤다. 잔여분 분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PM524광구는 말레이반도 동쪽 해상 수심 50~80m 지역에 있다. 광구 주변에는 페트로나스가 운영하는 다수의 가스전이 분포돼 있다. 가스전 탐사에 성공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근 생산 설비를 활용한 연계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 운영권을 포함한 4년의 탐사기간과 24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았다. 2024년까지 3차원(3D) 인공 지진파 재처리 등 최신 기술을 통해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5년부터 탐사 시추를 통해 가스를 발견한 뒤 말레이시아 내수용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페트로나스 주도로 친환경에너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가스전을 활용한 CCS(탄소 포집·저장),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통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와 공동조사합의서를 체결해 내년 2월까지 신규 광구를 공동 조사한다. 또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등 해외 천연가스사업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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