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상대 모두 끌어안은 '이재명 선대위'

입력 2021-11-01 17:40   수정 2021-11-02 03:41

더불어민주당이 1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원할 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명단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만 12명에 달한다. 이 중 절반이 이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은 경쟁 캠프 소속이다. 민주당은 ‘원팀’으로 대선을 치르기 위해 선대위에 현역의원 169명 전원을 투입하고 지도부를 다양한 계파 출신으로 채우기로 했다.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관례대로 송영길 당 대표가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엔 윤호중 원내대표와 경선주자였던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경선주자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변재일 의원(이재명 캠프), 설훈·홍영표 의원(이낙연 캠프), 김영주 의원(정세균 캠프), 김상희 국회부의장, 중진인 김진표·이상민 의원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절반인 6명이 이재명 후보의 경선 상대이거나 경쟁 캠프 출신이다.

상임고문단에는 경선에서 함께 뛴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와 문희상·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용득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된 1차 인선안에는 후보 직할 기구의 주요 인사도 포함됐다. 총괄특보단장은 이재명 캠프 출신인 안민석·정성호 의원과 정세균 캠프 출신인 이원욱 의원이 맡는다. 외교특보단장은 박노벽 전 주러시아대사, 국제통상특보단장은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정해졌다. 비서실은 경선 기간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과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을 담당한 최인호 의원이 함께 이끈다. 후보 수행실장으론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일한다.

민주당은 2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에도 2차, 3차 인선안을 발표해 당 소속 모든 의원에게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후보 측 조정식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든 민주당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해 각각 1개 지역과 2개 직능단체를 맡을 것”이라며 “매머드급 구성을 통해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선대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광복회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낙연 전 대표가 원팀을 넘어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에 당 모두가 공감한 결과”라며 “각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들을 가급적이면 모두 참여시켜 힘을 모으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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