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짜리 패딩이 10만원대…유니클로, 또 완판 노린다

입력 2021-11-02 22:00   수정 2021-11-03 10:50


최근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콜라보(협업) 상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유니클로가 또 한 번 명품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고가 디자이너 제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데다 한정판으로 제작돼 희소성 있는 게 강점이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의 콜라보 제품이 큰 인기를 끈 데 비춰보면, '노(NO)재팬'으로 대표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을 받는 유니클로지만 이번에도 완판 행진이 예상된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오는 12일 독일 명품 디자이너 질샌더와의 협업 컬렉션 '+J' 2021 가을·겨울(FW) 상품을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2009~2011년 질샌더와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가 이후 중단됐던 협업 컬렉션을 지난해 재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아우터, 셔츠, 팬츠, 액세서리 등이다. 여성 패딩은 14만~19만원대, 코트는 24만~29만원대에 판매된다. 스웨터류는 5만원대부터 16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면 셔츠는 4만원대, 실크 블라우스는 14만원대, 남성용 다운재킷은 9만원대, 오버사이즈 파카 19만원대, 코트 29만원대 등이다. 셔츠 가격은 4만원대, 벨트는 3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됐다. 질샌더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질샌더' 브랜드의 패딩 제품이 200만원대임을 고려하면 콜라보 제품 가격이 확실히 저렴하게 나왔다.


때문에 한정 상품으로 판매되는 이번 컬렉션 제품들은 출시와 함께 금세 물량이 동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가 지난해 선보였던 '+J' 컬렉션은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15일 유니클로가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해 선보인 패딩, 점퍼, 플리스 등도 일부 매장에서 오픈 3분 만에 물량이 동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유니클로의 협업상품이 잇따라 히트를 치며 2019년 시작된 '노 재팬' 불매운동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노 재팬 여파에 힘들었던 유니클로지만 최근 실적은 반등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회계연도(2017년 9월1일~2018년 8월31일)에 1조3732억원,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1일~2019년 8월31일)에 1조3781억원을 기록했다.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에는 매출이 629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하지만 이후 유니클로 글로벌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7월 실적 발표(2020년 9월~2021년 5월 기준)를 통해 한국 시장이 3분기(3~5월)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에 이어 오프라인 점포를 줄여가던 유니클로가 최근 국내에서 신규 점포를 출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니클로는 오는 5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신규 매장 '사하점'을, 12일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내 매장인 '센텀시티점'을 리뉴얼 재개장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의 부산 매장 오픈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단순히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는 의미를 넘어 유니클로가 부산이라는 도시와 상생하고 공존하길 바란다"며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보다 쾌적한 매장 환경에서 최상의 서비스와 함께 더 나은 제품으로 전국 모든 지역 고객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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