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의회 대립 격화…결국 감사 중단

입력 2021-11-05 02:30   수정 2021-11-05 02:31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간 대립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시의회는 4일 오후 5시께 진행 중이던 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시의회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체 감사를 중단했다”며 “조만간 의장단 회의에서 대응책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오후 2시30분께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예산안 편성에 반영된 민간 위탁·보조금 사업 구조조정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박원순 전 시장 재직 당시부터 지적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아울러 지난 6년간 민주당 시의원들이 의회 회의에서 지적한 내용을 A4용지 28쪽짜리 자료에 담아 공개했다. 민간 위탁·보조금 과다 지원, 특정 단체에 반복적 보조금 지급, 중간지원조직의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한 내용이 날짜별로 100여 건 요약돼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 역시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민간 위탁 및 보조 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시의회 전체 110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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