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게 값인 연예인이었는데…" 김선호 미담 또 나왔다

입력 2021-11-05 15:16   수정 2021-11-05 15:20


배우 김선호가 가수 박혜경의 뮤직비디오에 출연료 없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려 했다는 미담이 공개돼 화제다.

김만기 프로듀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선호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분이라 느꼈고 감사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적는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박혜경의 곡을 프로듀싱했던 때를 떠올리며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남자 주인공으로 김선호를 섭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선호는 '1박 2일' 고정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이었고, 드라마와 광고를 통해서도 얼굴을 알려 스타 반열에 올라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알겠지만 당시 인지도와 유명세면 섭외 페이가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부르는 게 값인 연예인이었으니 회사 측에선 당연히 그에 맞는 금액을 요구했다.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제작 총괄자이니 제작비를 줄여야해서 무리한 부탁인 건 알았지만 염치 불구하고 담당자에게 절충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에 김선호 측 담당자는 난처해하면서도 김선호와 상의를 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돌아온 답변은 "업계 선배님 컴백 작품에 출연하면 영광이지 않겠냐. 출연료 없이 진행하자"였다.

하지만 이후 타이틀곡이 바뀌면서 출연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김 프로듀서는 "비록 김선호 씨와 함께하진 못했지만 아직도 그때 선뜻 출연료도 없이 작품에 참여하겠다는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지금도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소신껏 적어보았다"며 김선호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김선호는 최근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만남을 갖던 중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고, 결혼을 약속하며 낙태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헤어졌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폭로의 여파로 김선호는 KBS2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일부 출연 광고가 내려가는 등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후 김선호에 대한 미담이 이어지면서 일부 여론이 돌아서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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