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10代 첫 '상금·대상·평균타수' 3관왕

입력 2021-11-07 17:53   수정 2021-11-08 00:27

김주형(19)이 10대로는 처음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트리플 크라운(상금왕·대상·평균타수)’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7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70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후 최종 확정된 시즌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 자리를 싹쓸이했다. 상금은 7억5493만원을 모았고, 대상 포인트에선 5540점을 얻어 2위 박상현(38)을 5점 차로 따돌렸다. 평균타수는 69.16타로 2위 박상현(69.79타)을 제쳤다.

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주요 부문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물론 상금왕이나 대상 타이틀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프로 자격으로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을 달성한 데 이어 최연소 상금왕, 최연소 대상까지 거머쥐며 ‘최연소 기록 수집’을 이어갔다. 코리안투어에서 상금·대상·평균 타수 3관왕에 오른 건 2009년 배상문(35) 이후 1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주형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1대, 코리안투어 5년 출전권 등 두둑한 전리품도 함께 챙겼다.

박상현은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8위에 그치면서 개인 첫 대상 수상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상현은 마지막 2개 홀에서 1타만 더 줄여도 대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행운의 여신은 그를 외면했다. 17번홀(파3)에서 약 6.5m, 18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갔다. 단독 3위를 차지한 박은신(31)이 1타를 더 줄여 김주형과 공동 2위를 했어도 박상현이 대상 포인트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박은신이 18번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김주형의 대상 수상이 확정됐다.

하루에만 버디 10개(보기 1개)를 낚으며 ‘버디쇼’를 펼친 김비오(31)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전날까지 14언더파 공동 2위였던 김비오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2년2개월 만에 거둔 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2억4000만원.

신인상은 김동은(24)에게 돌아갔다. 김동은은 지난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해 포인트를 대거 쌓았다. 이번 대회에선 12언더파 7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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