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당 의혹 덮기 급급…이재명·윤석열 쌍특검 해야"

입력 2021-11-08 13:34   수정 2021-11-08 13:3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쌍 특검을 실시하자"라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기 당 후보의 의혹은 덮거나 부정하고, 상대 당 후보의 의혹을 자기 당 후보의 존재 이유로 삼기에 급급한 것이 기득권 양당의 현주소"라며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의혹에 대한 쌍 특검으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동시에 하자고 제안하면서 공은 이 후보에게 넘어갔다"라며 "조금 더 시간을 끌다가 특검을 받겠다고 전격 선언, 시간 부족으로 대선 후에야 수사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얄팍한 술수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 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당장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만에 하나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당선되면 취임 첫날부터 나라를 망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 개입을 피한다는 명분으로 수사를 접거나 대충 덮는 것이야말로, 선거 개입이며 정치 야합"이라며 "기득권 양당은 두 후보가 범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께 증명하지 못한 상황을 그대로 두고 표를 달라고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승리해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지 않고 국민통합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앞으로 5년간 음주 운전자에게 맡길 수 없다.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앞으로 5년간 초보 운전자에게 맡기는 것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게 제가 들었던 국민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난 5일 SBS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대장동 사건은 국민 보시기에도 늑장 수사에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를 하니까 특검으로 당연히 가야 한다"며 "고발 사주 의혹도 얼마든지 특검 수사가 가능하고 특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도 좋다. 고발 사주를 조건으로 (대장동 특검을 도입)한다면 저는 찬성하겠다"라며 '쌍 특검 도입'을 제안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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