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ESG 경영에 속도…"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

입력 2021-11-08 14:27   수정 2021-11-08 14:28


최근 경영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회사가 추진했던 지속가능경영에 연장선에 ESG 경영이 있다고 보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 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나서는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늘리는 대우건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기술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조력발전소는 조석간만의 수위차에서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낸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발전 단가가 싸고 생산규모가 많다. 기상 조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다. 한 번에 최대 25만4000킬로와트(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프랑스 랑스(Lens) 발전소보다 생산용량이 1만4000KW나 더 많다.

풍력발전 분야도 관심이 많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조성되는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 조성에도 참여했다. 2011년부터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수심 40미터 이내의 해상에서 3메가와트(MW) 이상급 풍력발전 터빈과 타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고정식 하부구조 시스템을 개발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적용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의 설계?시공 기술력도 갖췄다.

태양광 분야에도 진출했다. 대우건설은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에도 참여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도 진출했다.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는 제주도와 감귤농가, 태양광사업자가 상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감귤 농가 부지에서 전력을 생산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SG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탄소제로에 대한 다양한 사업 요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재생에너지는 단순히 미래 먹거리가 아닌 전지구적 환경 보전에 필요한 사업인만큼 관련 기술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글로벌 건설기업의 토대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3분기 실적 선방
대우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6조2465억원, 영업이익은 53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8조1367억원, 영업이익이 558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만에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재무구조는 점차 안정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올 3분기 기준 223%를 기록했다. 2019년말 기준 290%에서 67%포인트 떨어졌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안정적인 자금유입 구조를 만들었다.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순차입금 비율 역시 크게 감소해 지난해 말 44%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9%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택분야에서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DW-RIS)',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과 같은 내부 시스템 개발해 기획, 수주, 시공, 운영 등 전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한다. 또 최근 중흥그룹과의 인수합병(M&A)이 끝난만큼 불확실성이 제거, 향후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역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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