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연남·성수동' 동네상권 만든다

입력 2021-11-08 17:45   수정 2021-11-09 00:34

서울시가 ‘제2의 연남동·성수동’ 상권을 육성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로컬브랜드 상권’을 키우고 청년 골목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란 게 시의 기대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로컬브랜드 상권 200곳을 지정해 맞춤 지원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시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추진하는 ‘동네 상권 활성화 집중 사업’의 일환이다.

연남동, 성수동 등 인지도가 높은 지역 100곳은 ‘강화지구’로, 잠재력은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100곳은 ‘촉진지구’로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촉진지구 10곳, 강화지구 2곳 등 12곳을 선정해 총 6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업 의지와 아이템은 있지만 자금과 노하우가 부족한 예비 청년창업가 100명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핵심 추진 사안 중 하나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인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에겐 추가로 5000만원 대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대문구 홍제골목 상점가와 인왕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청년 골목창업 지원, 전통시장 시설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시는 내년 전통시장 시설 개선엔 총 3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소상공인 점포와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늘린다. 이달부터 소상공인들에게 3000억원 규모의 ‘4무(無) 안심금융’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4무 안심금융은 무담보·무종이서류·무이자·무보증료 혜택을 골자로 한 긴급 융자 지원으로, 오 시장의 공약이다.

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들에게 총 2조원 규모의 장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500명을 선정해 재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 1000여 명에게는 1인당 200만원 이내의 사업정리비도 지원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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