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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이재명 받고 더블로'…포퓰리즘 도박판"

입력 2021-11-09 09:35   수정 2021-11-09 10:1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을 두고 "포퓰리즘 도박판"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씩을 베팅하자 윤 후보가 자영업자 50조원으로 '받고 더'를 외쳤다"며 "정책 대결을 하랬더니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나랏빚을 판돈으로 삼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쩐의 전쟁을 시작했다"며 "결국 둘 중 누가 이기든 청년의 미래를 착취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2가지, 즉 '국가는 부자'이고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30년 이후 0%대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로 예상된다. 세금이 더 걷히면 그 돈은 국가 채무를 갚는 데 쓰는 것이 국가재정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질세라 윤 후보는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을 보상하기 위해 50조원을 쓰겠다고 밝혔다"며 "어처구니없는 것은 왜 50조원인지는 100일 후에 설명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50조원 공약은 ‘받고 따블’을 외친 도박꾼 행태에 불과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정략', '국민 우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며 "포퓰리즘 대마왕이 포퓰리즘 입문자에게 '바담 풍'을 가르치는 장면이 기묘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성장 비전과 미래일자리 정책, 그리고 노동개혁안을 내놓는 것"이라며 "청년세대가 떠안게 될 나랏빚을 갚고, 연금 개혁으로 청년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청년들의 몫까지 공정하게 챙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세대에게 버림받은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구애작전이 눈물겹지만, 기득권 양당 두 후보의 첫 정책 대결은 청년에 대한 배신이었다"며 "거대양당의 퍼주기 경쟁, 우리 청년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코로나19 피해 보상과 관련해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원을 투입,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겠다"며 "이 후보가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찔끔 지원은 안 된다. 피해를 지수화·등급화해서 원칙을 기반으로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작년 1차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해 가계소득지원과 소상공인 매출증대라는 이중효과가 있는 13조원 지원은 반대하면서, 50조원 지원을 대통령이 돼 하겠다는 건 국민 우롱으로 비칠 수 있다"며 "확장재정을 통한 가계나 자영업자 추가 지원이 필요하며 지금 즉시 내년 예산편성에 협조하시기 바란다"라며 소상공인 지원 의지의 진정성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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