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 최정윤 "사랑의 가치가 없어졌다"

입력 2021-11-09 15:52   수정 2021-11-09 16:10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최정윤이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TV조선 ‘미친.사랑.X’ 2회에서는 배우 최정윤이 출격해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혼과 관련된 속내를 털어놓는다.

MC 신동엽이 근황 토크 중 최정윤에게 고민거리를 묻자, 최정윤은 "너무 많아서"라고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담담하게 “최정윤 저로서는, 사랑의 가치가 없어졌다”라고 답해 이혼 절차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 등장하는 드라마에서는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혀 화제를 불러일으킨 ‘로맨스 스캠’ 범죄가 다뤄진다.

‘로맨스 스캠’이란 로맨스(사랑)와 스캠(사기)의 합성어로 사랑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신종 사기 수법을 칭하는 것. 급격한 인터넷의 발달로 불특정 다수와의 연락이 쉬워졌고 SNS 등을 통해 사적인 부분이 손쉽게 공유되면서 ‘로맨스 스캠’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신동엽이 최정윤에게 “본인이라면 당할 것 같냐”고 질문하자, 최정윤은 “저는 남자한테 안 당할 것 같다”고 매우 단호한 대답을 내놔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반면 “만일 제가 일을 하고 있는데 내 아이를 누가 데려갔다. ‘당장 돈을 안 보내면 어떻게 된다’ 이런다면 순간 이성을 잃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아이에 대한 각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최정윤은 사람과 삶에 대한 속마음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최정윤은 “사람을 믿는 편이었으나 믿었기 때문에 다친 경우도 굉장히 많았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살면서 사람을 믿지 않고 사는 세상이 잘 살고 있는 건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라는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고 ‘로맨스 스캠’ 범죄 드라마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정윤을 비롯해 MC 신동엽과 오은영마저 경악하게 한 ‘로맨스 스캠’ 드라마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최정윤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발언들이 ‘미친.사랑.X’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라며 “신동엽과 오은영의 MC케미와 함께 최정윤의 소신을 확인할 수 있는 2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최정윤은 1996년 SBS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해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던 중 2011년 박성경 전 이랜드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가수 출신 사업가 윤태준과 결혼했다. 2016년 11월 첫 딸을 낳았다.

지난 10월 결혼 10년 만에 파경설이 제기됐고 최정윤의 소속사 워크 하우스 컴퍼니 측은 "현재 최정윤 씨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배우의 사생활적인 부분이기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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