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09일 17: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었으나 최근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얼어붙은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이날 2년 만기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미매각 물량 가운데 800억원은 산업은행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인수하기 했다. 나머지 200억원 가운데 투자자를 찾지 못한 190억원은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인수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랜드월드는 회사채 금리를 최고 연 5.5%로 비교적 높게 제시하고 ESG 인증을 받는 등 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한 유인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랜드월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로 기관들의 투자등급 회사채 신용등급 가운데 밑에서 두 번째인데다 '부정적' 전망이 붙어있어 투자자들이 쉽게 나서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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